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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의 원인과 영향

폭설이란

폭설은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한꺼번에 내려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기후재난입니다.

2024년 11월 27~28일, 서울에는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뒤 117년 만에 가장 많은 11월 눈이 쌓였습니다. 경기도 용인과 광주 등에는 4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2023년 1월 유럽에서도 폭설로 눈사태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다쳤습니다.

쌓인 눈을 삽으로 치우는 지구 친구

폭설의 원인

지구온난화로 바다가 따뜻해지면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져, 눈이 한번 내릴 때 더 많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따뜻한 바다와 만납니다. 이때 생기는 큰 온도 차가 대기에 더 많은 수증기와 에너지를 줍니다.

이때 형성된 거대한 눈구름이 습기를 잔뜩 포함한 폭설로 이어집니다.

  1. 지구온난화로 바다 온도가 상승합니다.
  2. 약해진 제트기류 사이로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3.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와 만나 거대한 눈구름을 만듭니다.
  4. 눈구름대가 육지로 이동해 폭설이 내립니다.
제트기류대류권 상층(약 8~13km)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좁고 구불구불한 기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파란 구름이 마을 위로 찬바람을 부는 모습
더 알아보기폭설과 제트기류의 약화

제트기류는 대류권 상부나 성층권에서 거의 수평으로 부는 강한 바람대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평균기온이 오르면 중위도와의 온도 차가 줄어듭니다. 그러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구불구불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북극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에 한파를 몰고 옵니다. 이 과정에서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공기를 만나거나 특정 지역에 저기압이 발달하면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이상고온과 한파,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등 극단적인 날씨 변동성이 커집니다.

강력한 제트기류
찬 공기를 북극에 가둠 → 중위도는 비교적 온화
약한 제트기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감 → 한파와 폭설

폭설의 영향

폭설은 많은 눈이 쌓여 발생하는 여러 가지 피해를 가져옵니다.

눈이 쌓여서 생기는 ‘적설 피해’, 눈의 무게로 비닐하우스나 건물이 무너지는 ‘설압 피해’가 있습니다. 쌓인 눈이 가파른 비탈에서 미끄러지는 ‘눈사태 피해’, 젖은 눈이 송전선이나 가설물에 달라붙는 ‘착설 피해’도 있습니다. 도로가 얼어 미끄러지면서 생기는 교통사고,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는 낙상 골절처럼 일상생활과 안전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쌓인 눈의 무게로 내려앉은 비닐하우스
적설 피해
눈이 쌓이며 생기는 피해
설압 피해
눈의 무게로 비닐하우스·건물 붕괴
눈사태 피해
쌓인 눈이 경사면에서 미끄러짐
착설 피해
젖은 눈이 송전선·가설물에 달라붙음
교통·낙상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빙판길 낙상 골절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수분을 많이 포함한 눈이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습설은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보통 눈보다 2배가량 더 무겁습니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전신주, 나무 등을 넘어뜨리는 등 큰 피해를 끼칩니다. 또 정전이나 전기 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습한 눈이 얼어 빙판이 되면 낙상사고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상청은 2023년 12월부터 눈의 무게도 함께 알려 주고 있습니다.

습설눈은 수분을 얼마나 머금고 있느냐에 따라 건설(마른 눈)과 습설(젖은 눈)로 나뉨

눈의 무게를 예보합니다

더 알아보기습설 — 눈의 무게를 예보합니다

하늘에서 흩날리는 눈송이 하나는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볍습니다.

하지만 눈이 쌓여 눈더미가 되면 지붕이 무너질 만큼 무거워집니다. 습기를 머금은 눈은 1m² 면적에 50cm가 쌓였을 때 약 150kg이 나갑니다.

2022년 겨울 서해안과 전라도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눈이 40cm 이상 쌓였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한 카페의 지붕이 무너지고,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뼈대만 남았습니다.

건설과 습설을 가르는 기준은 기온입니다. 영하 10℃ 이하에서 만들어진 눈은 수분이 적은 건설, 0℃에서 영하 10℃ 사이에 만들어지면 습설이 됩니다.

2~3월에 내리는 눈은 기온이 오른 상태라 습설인 경우가 많습니다. 습설이 27cm 이상 쌓이면 비닐하우스가, 1m가 쌓이면 슬레이트 지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눈의 무게를 ‘가벼운 눈’, ‘보통 눈’, ‘무거운 눈’ 3단계로 나누어 알려 줍니다. 쌓이는 눈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무거운 눈’이 예보되면, 비닐하우스나 약한 지붕이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눈의 무게로 내려앉은 비닐하우스
눈의 종류특징
건설(가루눈)기온이 매우 낮을 때 내리는 눈. 수분이 적고 가벼워 잘 뭉쳐지지 않고 바람에 날림
습설(젖은 눈)기온이 영상에 가까울 때 내리는 눈. 수분이 많아 무겁고 잘 뭉쳐짐. 전선·나무·비닐하우스에 쌓이면 피해
함박눈눈송이가 엉겨 붙어 큰 덩어리로 내리는 눈.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을 때, 기온 -5℃ 이상에서 자주 내리는 습설
진눈깨비기온이 0℃ 안팎일 때 비와 눈이 섞여 내림. 도로에 닿으면 얼어 미끄러움
싸라기눈불안정한 대기층에서 내리는 지름 2~5mm의 얼음 알갱이. 땅에 닿을 때 톡톡 튀는 소리가 남

활동 · 폭설의 원인 정리

기상청 2020 북극해빙 보고서 자료를 떠올려 봅니다.

강력한 제트기류는 찬 공기를 가두고, 약한 제트기류는 찬 공기를 남쪽으로 내려보냅니다.

바다 위 눈구름이 바닷가 마을에 눈을 뿌리는 모습

폭설과 지구온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