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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기후재난

기후와 기후변화

기후란 무엇인가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 보통 30년 이상에 걸쳐 나타나는 평균적인 날씨를 말합니다.

날씨가 오늘이나 며칠 동안의 짧은 변화를 뜻한다면, 기후는 수십 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적인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사막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이고, 열대 우림은 비가 자주 내리는 덥고 습한 기후를 가집니다.

수첩에 오늘 날씨를 적는 지구 친구와 해·구름, 여러 날의 날씨가 그려진 달력

기후는 원래 변해 왔다

지구의 기후는 항상 일정했던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변화해 왔습니다.

지구 공전궤도의 변화 같은 자연적 요인으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되풀이되었고, 큰 화산 폭발은 몇 년 동안 지구를 잠시 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수만 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났습니다.

지구시스템의 상호작용
대기·해양·육지·생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후를 바꿉니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
화산재가 햇빛을 가려 지구를 일시적으로 식힙니다.
태양에너지의 변화
태양 활동이 달라지면 지구에 닿는 에너지의 양도 달라집니다.
기후일정한 지역에서 30년 이상에 걸쳐 나타나는 평균적인 날씨
날씨오늘이나 며칠 동안의 짧은 대기 상태

지구온난화

과거에는 기후변화가 천천히 일어났지만, 이제는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은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입니다. 온실가스는 햇빛을 받아 데워진 지구가 우주로 내보내는 열을 붙잡아 지구를 따뜻하게 유지시키는데, 이를 온실효과라고 합니다.

하지만 온실가스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계속 올라갑니다. 이렇게 지구가 더워지는 것을 지구온난화라고 합니다.

두꺼운 회색 담요를 덮고 땀 흘리는 지구 친구

그 결과 해수면이 상승하고 빙하가 줄어들었으며, 폭염·폭우·사막화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화석연료 연소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숲의 파괴입니다.

1.5℃라는 약속

이를 막기 위해 2015년 파리협정은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2℃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고, 1.5℃ 안으로 막도록 노력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약 1.55℃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가 약속한 1.5℃를 처음으로 넘어선 수치입니다.

2024년 지구 평균 상승 폭 · 산업화 이전 대비

1.55℃

단 한 해가 1.5℃를 초과했다고 해서 협정의 목표가 자동으로 깨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앞으로 수년 내에 1.5℃를 넘는 해가 더 자주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산불 같은 극심한 기후재난이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온실가스지구가 내보내는 열을 흡수했다가 다시 내보내며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대기 중의 기체
파리협정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이 채택한 국제 협정.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는 것이 목표
세계기상기구(WMO)1950년 기상 관측을 위해 설립된 유엔의 기상 전문 기구.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

지구를 데우는 여섯 가지 온실가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는 여러 종류가 있고, 나오는 곳도 제각각입니다.

탄소중립 정책포털이 정리한 6대 온실가스와 주요 배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산화탄소 CO₂

    석탄·석유 연료의 연소, 산림 벌채

  • 메탄 CH₄

    가축 사육, 쓰레기 매립, 논농사

  • 아산화질소 N₂O

    화학비료 사용, 석탄 폐기물 소각

  • 수소불화탄소 HFCs

    에어컨 냉매, 화학 스프레이

  • 과불화탄소 PFCs

    반도체 세정제

  • 육불화황 SF₆

    변압기의 절연체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약 90%가 이산화탄소입니다. 우리가 전기를 쓰고, 차를 타고, 물건을 만들고 버리는 거의 모든 활동이 온실가스와 이어져 있습니다.

IPCC가 내다본 미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23년 보고서에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오르면 10년에 한 번 올 만한 가뭄은 약 2배, 극한 호우는 약 1.5배 더 자주 일어나고, 매우 강한 태풍의 비율은 약 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원인이 사람의 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빠르고 강력한 기후 행동이 꼭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IPCC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자들의 최신 연구를 종합해 평가보고서를 내는 기관. 2023년 6차 보고서를 발표

자연재해와 기후재난

지진이나 홍수처럼 자연적 요인으로 일어나는 피해를 자연재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겪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 현상은 예전과 다릅니다. 지구온난화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되었고 피해의 규모도 넓고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심각한 기후위기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합니다.

  • 자연재해 · 지진
  • 기후재난 · 기록적인 폭염
구분자연재해기후재난
원인순수한 자연 현상 (지구 내부 활동, 대기 현상 등)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일으킨 기후변화로 심해진 자연 현상
사례역사적으로 발생해 온 지진, 화산, 태풍, 홍수 등기후변화로 더 잦아지고 강해진 폭염, 집중호우, 태풍,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지진·화산·태풍처럼 자연적 요인으로 생기는 피해
기후재난기후변화로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된 재난

더 알아보기 · 활동

더 알아보기엘니뇨와 지구온난화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오래전부터 되풀이되어 온 자연 현상입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바닷물의 온도 변화에 따라 대기와 해양의 흐름이 달라져 기후 현상이 바뀝니다. 라니냐는 그 반대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아지고 무역풍이 강해지는 현상입니다.

엘니뇨는 폭염과 폭우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이어져 전 세계의 식량, 기반시설, 에너지 체계에 영향을 줍니다. 지구온난화가 엘니뇨의 영향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1.5℃가 오르면 극한 더위는 8.6배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기온이 오르는 폭을 1.5℃ 안으로 막자고 약속했습니다.

2024년 한 해는 처음으로 1.55℃ 올랐지만, 여러 해를 평균한 값은 아직 1.5℃ 아래입니다.

IPCC는 지구 평균기온이 1.5℃ 오르면 50년에 한 번 올 만한 극한 더위가 산업화 이전보다 8.6배 자주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집중호우와 가뭄 같은 극한 기상 현상도 더 잦아질 것입니다.

더 알아보기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기후변화로 계절 활동, 서식지 범위, 개체 수가 뚜렷하게 변하고 있는 생물을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라고 합니다.

국가는 100종과 후보 30종을 지정해 꾸준히 관찰합니다.

큰산개구리와 청개구리는 알 낳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남방노랑나비는 원래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만 살았지만, 지구온난화로 경기도 서해안과 동해안까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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